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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3

[책]바깥은 여름-김애란 책 제목처럼 정말 바깥은 여름이 되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바람이 너무 차서 껴입고 또 그 위에 두꺼운 코트를 입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얇은 가디건 하나를 챙겨도 전혀 입지 않고 그대로 들고 오는 날이 많아졌다. 작년 여름에 읽었었던 김애란 작가님의 '바깥은 여름'을 다시 꺼내읽었다. 그때도 하도 유명해서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뒤늦게 읽었었는데 유명한 만큼 참 재밌다고 생각했었다. '네가 네 얼굴을 본 시간보다 내가 네 얼굴을 본 시간이 길어...... 알고 있니?' 소설을 읽을 때는 이 부분에 참 공감을 했는데 나도 우리 집 강아지가 자고 있을 때 옆에 누워 한참을 바라보고는 했다. 그 작은 게 어떻게 살아 숨 쉬고, 움직이고, 짖고, 장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너무 신기하고 숨 쉬는 것만 봐도.. 2020. 5. 10.
[책]여행의 이유-김영하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 출연했었던 김영하 작가님. 그 방송을 한번도 본 적은 없었지만 몇권의 책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 몇달전 김영하작가님이 우리 회사에 강의를 하러 오신다길래 연수가 끝나면 꼭 책에 싸인 받아둬야지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행사가 취소되어서 굉장히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무용담같은게 아니기때문에 그런걸 생각하고 책을 구매했던 나는 조금 당황했었다. 하지만 여행에관한, 제목 그대로 여행의 이유를 찾아주는 내용이기 때문에 여행을 좋아하는 나도 내 여행의이유를 다시 생각해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 2020. 4. 12.
[책]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도우 요즘 드라마로 방영중인 이도우작가님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나는 드라마 방영전에 책을 구매해서 읽었는데, 여자주인공으로 배우 박민영님이 확정됐다는 기사를 보고 책을 읽었기 때문에 나에겐 책속의 해원도 박민영님이었다. 보통 그렇게 읽다보면 집중이 안되거나 매치가 안될수도 있는데 어찌나 찰떡이던지,, 드라마가 시작하고 몇몇 장면만 봤는데도 정말 이만한 해원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 책을 읽을때 좋은부분이있으면 표시를 해놓는데 최근 읽었던 책들보다 많은부분이 표시되어있었다. 아마 나도 연애를 시작할때쯤 읽기시작해서 둘의 사랑이 더 좋아보였던것 같다. 솔로였을때 읽었으면 진부한 사랑얘기라고 생각했을까? 사실 이 책은 진부한 사랑얘기뿐만은 아닌데 가족과의 얘기와 동네주민들과의 얘기도 아주 흥미진진하다. 꼭 .. 2020.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