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쓸모1 [책]바깥은 여름-김애란 책 제목처럼 정말 바깥은 여름이 되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바람이 너무 차서 껴입고 또 그 위에 두꺼운 코트를 입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얇은 가디건 하나를 챙겨도 전혀 입지 않고 그대로 들고 오는 날이 많아졌다. 작년 여름에 읽었었던 김애란 작가님의 '바깥은 여름'을 다시 꺼내읽었다. 그때도 하도 유명해서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뒤늦게 읽었었는데 유명한 만큼 참 재밌다고 생각했었다. '네가 네 얼굴을 본 시간보다 내가 네 얼굴을 본 시간이 길어...... 알고 있니?' 소설을 읽을 때는 이 부분에 참 공감을 했는데 나도 우리 집 강아지가 자고 있을 때 옆에 누워 한참을 바라보고는 했다. 그 작은 게 어떻게 살아 숨 쉬고, 움직이고, 짖고, 장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너무 신기하고 숨 쉬는 것만 봐도.. 2020. 5. 10. 이전 1 다음